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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청으로 인한 사회적 소외가 인지능력 장애로 이어지며 치매의 위험요소로 등장하고 있다.

 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정종우 교수는 2 "난청이 치매의 발생에 어떤 기전으로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난청이 치매발생의 위험요소가 된다고 말할 수 있다"고 설명했다.

 미국 존스홉킨스병원 의료진에 의해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8년까지 70~79 3075명을 주기적으로 검사한 결과 난청이었던 1162명에서 인지능력의 점수가 정상청력이었던 822명의 점수보다 월등히 감소했다.

또 매년 인지능력 감소의 폭이 난청이 있는 사람들에서 더 큰 것으로 보고됐다.

따라서 인지능력의 저하가 곧 치매를 뜻하는 것은 아니지만 치매가 생길 가능성도 높다고 볼 수 있다.

 또 다른 연구에서는 639명을 대상으로 관찰했더니 정상인에 비해서 경도난청은 1.89, 중도난청은 3, 고도난청은 4.94배 더 치매에 걸릴 위험도가 증가했다.

 난청이 인지장애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보청기를 착용하는 게 좋다. 난청환자가 보청기를 착용한 경우 치매발생 위험도가 감소했다. 보청기로 재활이 어려운 경우 중이이식술이나인공와우이식술을 이용한 적극적인 재활이 필요하다. 따라서 평소 음악을 들을 때 85db을 넘지 않도록 조정해서 듣는 습관이 필요하다.

정 교수는 "소음으로 인해 소리신호를 전달하는 신경세포가 망가지면 젊었을 때는 상관이 없지만 나이가 들면서 더 빨리, 심한 난청을 일으킨다"고 말했다.

pompom@fnnews.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

기사입력 2013-10-02 14:20기사수정 2013-10-02 14:20